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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alk/Music


무사히 잘 걸어왔어 내 20대야
이제 잠깐 어디 앉아 숨 돌릴 때야
여태 아들로 남자로 학생으로 누구다운 삶을 살려고 아둥거린다
철따구니 없던 처음 마음이
훨씬 아름다워 보인 것도
내 결과물이 대체 얼마짜릴까?
바코드에 찍힌 걸 두 눈으로 확인하고 겁 났으니까...
우린 이렇게 겁먹은 다음
좋아하는 일 실컷 따져보고
다른 일부터 배워
계속 딴 짓만 죽어라 해 1부터 100
그렇게 빠져버리는 거란다 지 무덤에
그래 이제 난 거꾸로 걷는 남자야
다시 지난 날의 아름다움을 찾아가
섬세한 영혼 나의 분실물
나도 알아 이 모든 방황이 끝임을


다시 시계를 돌리면 찾을 수 있을까?
눈 뜨면 꿈을 깰수 있을까?
나에게 좀 말해줘 거꾸로 걷는 법
이 밤, 말벗도 없지만 
I don't know. 왜 비벼끈 담배처럼 향기는 남을까...


엄마, 내가 해보일꺼니까 좀만 더 믿고 기다려줘봐요...
짙어진 밤 버릇처럼 끙끙댄 전화통화 후 라이터를 찾는 손
또 담배를 "후..."
이젠 뭐 숨겨놨던 맘 들킨 듯 울거나
꺼놨던 나의 대화창을 켜
외롭지 않은 척 하는 거짓말도
너와 난 알아서 점점점 공허한 웃음뿐
꿈은 이뤄내는걸까? 아니면 소중히 지켜내는 걸까?
검색창 안에다 물어봐봤자 불친절한 안내장
어릴 땐 이뤄내려 했던게 이제는 버릴까 고집부릴까로 채점돼
섬세한 영혼이 분실물
거꾸로 돌아서 켰지 다시 불씨를


다시 시계를 돌리면 찾을 수 있을까?
눈 뜨면 꿈을 깰수 있을까?
나에게 좀 말해줘 거꾸로 걷는 법
이 밤, 말벗도 없지만 
I don't know. 왜 비벼끈 담배처럼
향기는 남을까...


청춘을 비워냈던 술잔과
영원할 것 같던 그녀와의 풋사랑
두 손에 꽉 쥐었던 첫 음반과
우린 잘 될거라며 울었던 달밤
Uh, 꿈은 이뤄내는 걸까?
아니면 소중히 지켜내는 걸까?
지난 날의 멋졌던 그사람을 찾아
노을지는 길로 거꾸로 걷는 남자


- Eluphant, 분실물(Man on the Earth, #11)


지난번에도 올렸던 이루펀트 2집에 있던 곡 중 하나입니다.

타이틀곡인 '키덜트', 앨범 공개 전 선공개된 '여전히 아름답네요'보다 정말 자주 듣는 곡입니다. 오죽하면 프로필 란에도 위 가사 중 일부를 발췌했겠습니까(....)


.....왜일까요?

뭔가 잊은 것 같은데

그게 뭔지 모르겠네요...

정말 누가 거꾸로 걷는 법을 가르쳐줬으면 합니다.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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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alk/Music
꽤나 오랫만에 이 카테고리를 쓰는 듯한 느낌(.......)




Epilogue 이후 거의 2년만에 나온 에픽하이.... 앨범은 아니지만

타블로가 YG에 들어간 이후 내놓은 신보입니다.


솔직히 YG에 들어갔다고 했을 때 조금 미심쩍었지만 YG 사장분(....)께서 '네 맘대로 해라'(...라는 뜻입니다<-)는 말을 남겼다는 말에 안심했고(?), 실제로 선공개된 곡을 들었을 때 전 이랬습니다.




....각설하고(...)


뭐 다들 아시는 그 사건 때문에 음악에 손도 안댔었던 타블로입니다. 때문에 이번 앨범은 전반적으로 다크합니다. 엄청나게...(....)

...라지만 뭐 에픽하이 3집 이후 앨범들도 딱히 밝진 않았으니까 상관없습니다<-



10곡밖에 없으니 전곡 리뷰를 해봐야겠죠?(....)
......라지만 몇곡만 추리겠습니다<-야



※당연한 말이지만,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발로 한 리뷰입니다(.......)



#1. 집(feat. 이소라)

 '내게 행복할 자격 있을까...? 난 왜 얕은 상처 속에도 깊이 빠져있을까...?'

첫 곡부터 극도의 다크함(...)을 보여줍니다. 긴 시간동안 겪었던 외로움이 묻어나오는 곡입니다.
피처링으로 참여한 이소라를 위한 맞춤곡으로 느껴지는 곡입니다.



#2. 나쁘다(feat. 진실)

'Love is so bad, bad, bad, bad, bad... 사랑을 알게 되면 가슴이 아프게 돼...'

....이건 뭐 생략하겠습니다<-



#3. Airbag(feat. 나얼)

'네가 그리운 이 밤, 비가 오고 미끄러지는 내 마음.. I need you.. Yes, I need you... My airbag.....'

제일 먼저 선공개된 곡입니다. 하필 왜 에어백인가 했는데, 들어보면 이유를 알겠더라구요...



#5. 밑바닥에서(feat. Bumkey)

'하필 내 생의 밑바닥에서 날 만나게 된 네가 웃을 때마다 가슴이 아파..'

반쪽을 위한 곡...이라는 느낌입니다. 미안한 마음이 절절히 묻어나네요...



#9. 고마운 숨(feat. Yankey, 봉태규)

'아직은 채워야 할 빈 공책이 많아.. 챙겨야 할 형,동생이 많아.. 묻지 못한 질문이 너무 많아... 듣지 못한 답이 남았잖아...'

10곡 중 유일하게 밝은 곡입니다. 진짜로(.....)

처음에 피처링을 보고 갸웃했던 게.... 저 봉태규가 그 봉태규인가 긴가민가 했었습니다(....) 근데 얼마 전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를 봤을 때... 그 봉태규가 맞더라구요(.....)
네, 진짜 영화배우 봉태규가 피처링했습니다(......)
...잘 부릅니다<-


#10. 유통기한

'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 될까봐.. 더 이상 듣지 않는 음악이 될까봐.. 텅 빈 극장의 영화처럼 버려질까봐..... 두려워.....' 

타블로가 '노래'를 불렀습니다(?)

아티스트로서 잊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....일까요? 그 긴 시간동안 잊혀지는게... 두려웠을지도 모릅니다. 그 두려움을 말한 걸까요...?






...막상 쓰려고 보니 귀차니즘이 몰려오더라구요<-어이

때문에 좀 짧습니다(........) 이해좀 굽신(........) 
Talk/Music

1집 정규앨범 Florist에 실린 곡입니다.



최초로 들었던 게 아마 고등학교 때일 겁니다. 비가 오던 어느 날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, 라디오에서 사연과 함께 소개된 곡입니다.

하드디스크에서 사라진 적이 없는(....) 고대유물급 mp3 중 하나입니다. 덤으로 비가 올 때 Epik high의 우산(Remixing the Human Soul의 '버려진 우산' 포함)과 같이 비가 올 때 무조건 듣는 곡으로 지금껏 자리잡고 있습니다.




곡 런타임이 5분으로 조금은 자비없지만(?), 가사의 양은 정말 별 거 없습니다. 다만, 비 오는 날 누군가와 헤어진 적이 있는 분이라면 아마 이 노래 듣고 울어버릴지도....(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...)







Cause rainy day
그래서 한껏 울 수 있던 날
아무런 말 아무런 이유도 모른채 널 보냈던 날
영원히 나의 기억 속에서 가장 슬픈 날이 된 그날..

It's Rainy Day
힘들게 이별을 말했던 날
가엾은 난 한없이 초라해져 눈물만 흘렸던 날
하늘도 나의 맘을 위로해 끝도 없이 울어준 그날..


이제 날 가게 하세요 여기서 멈춰서요
늘 난 그대의 곁자리를 서성일 뿐
한번도 내 사랑임을 또 난 그대 것임을
느끼지 못한 날 원망 했었죠..

It's Rainy Day
아무런 이유도 모른채 널 보냈던 날
아픈 내눈물도 비가되어 네게 보이지 못한 그날

이제 날 보내야 해요 이쯤에서 끝내요
늘 난 그대의 곁자리를 서성일 뿐
한번도 내 사랑임을 또 난 그대 것임을
느끼지 못한날 욕했던 나죠

이제 날 가게 하세요 여기서 멈춰서요
늘 난 그대의 곁자리를 서성일 뿐..
영원히 내 사랑 아닌 절대 그럴수 없는
나쁜 내 사랑을 버려야 하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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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alk/Music

정말 우연히 알게 된 노래입니다. 것도 무려 이번달(4월)에 나온 완전 따끈한 노래!! 더군다나 진표형님!!!!!!!!<-





가지 말 걸 그랬어..
가지 말았어야 했어..
니 결혼식.. 


진짜 오해는 하지마. 너를 당황시키려는 못된 맘이 있었거나
'이 결혼 무효야!' 괜히 훼방 한 번 놓으려고 간 거는 아니니까
너무 빠른 거는 아닙니까? 묻고 싶었던 거는 아십니까?
허나 티내진 않을께. 어쨌든 축하해야 하는 날이니까
사실은 말야, 어제 저 멀리 거제도나 훌쩍 떠나 술에 쩔어야지 
낡은 서재에서 너를 저주해 하다 잠들었다 깨서 보니 
첫째, 아니 내가 왜 도망가? 둘째, 과연 죄진 것이 난가? 
셋째, 어떤 놈의 도둑장가 대체 그래 얼마나 행복한가?
도대체 어떤 놈을 만났는지 궁금한데 거길 왜 안가..?
근데 은근히 신경 쓰여. 뭘 입어야 하지? 편하게 입자니 빈티나지 
정장바지 입자니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?
이건 너무나 쪽팔려 내 맘 한구석에선 가지 말라 말려
쪽팔려 날 말려, 쪽팔려, 다시 말려 내 맘 두개로 갈려
너와 아무 상관없는 옷들은 단 하나도 없는 것만 같고, 
뭘 입어도 괜히 기가 죽는 가슴은 답답해 터질 것만 같고,
화가 막났다가 다시 내가 못났다가
정신을 차려보니 후줄근한 청바지에 낡은 컨버스. 
그리고 다가오는 결혼식장으로 가는 11번 버스.


수많은 생각들에 감았던 두 눈을 다시 떠 바라본 곳엔 눈부신 드레스.
쳐다볼 수 없어 Can't believe my eyes..
잘 지냈으면 해. 오늘 그댄 더욱 아름다워 보여
더 할말이 없어. 갈께.. 안녕..


그래 어느 날부턴가 갑자기 니가 연락이 안된다던지
친구하나 이 날까지 소개하지 않더라 어쩐지
것도 모르고 난 가끔가다 내 귀에 속삭였던 
‘오빠 나 영원히 오빠꺼야’ 라는 말들을 순진하게 믿었잖아
그래 난 인정해. 내 앞날이 캄캄한 것과 
그저 난 걱정했네, 오늘은 너랑 뭐를 해볼까?
병신 인증 크리 제대로, 길이 꽉막힌 도산대로
게로 게로한 나의 능력은 제로. 완전히 망가진채로 비참한 감정만 이미 두 배로
웨딩마치, 너가 머릴 땋을 때부터 꿈을 꿨겠지
바로 나같이 허접한 놈을 상상하진 않았겠지
어서 나를 떠나 가라고, 내가 가진 거는 이게 다라고, 
크게 말하고 이게 나라고 이거밖에 안되는게 바로 나라고!
그러니까 사랑만하면 행복할 줄 알았던 게 
결국 사랑하는 사람의 결혼식에 불청객
찌질한 못난이 왜 가까워지니 겁나니? 
난 발이 떨어지지 않는 바로 너의 결혼식장 앞에 
차마 들어가진 못하고 젠장, 기분만 좆같애..

수많은 생각들에 감았던 두 눈을 다시 떠 바라본 곳엔 눈부신 드레스
쳐다볼 수 없어 Can't believe my eyes..
잘 지냈으면 해.. 오늘 그댄 더욱 아름다워 보여
더 할말이 없어. 갈께..
안녕.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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