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07, '08년도 발매 앨범들은 제가 이때 당시 나라를 위한 암흑기(......)를 보낸 터라 ㅇㅈㄴ
이전 1집 앨범 1번 트랙의 키워드는 '바다'였습니다. 이 2집의 인트로도 역시 키워드는 '바다'입니다. 앨범 표지부터 '바다'를 배경으로 할 정도니 말이죠...
타이틀곡은 5번, Feeling you입니다만, 어떤 정규 앨범을 구해서 듣더라도 타이틀을 제외하고더라도 괜찮은, 혹은 더 좋은 트랙이 있기 마련입니다.
저같은 경우는, 솔직히 말씀드리면 4번 백설공주, 8번 Heavenly Break, 10번 덩어리들, 그리고 최근에 급 끌리기 시작한 13번 Constellation...
이렇게 4개 곡이 맘에 들더군요. 따라서 이 앨범은 이 4개 트랙을 좀더 깊이 파고들어보는 형식으로 해보겠습니다.
Track #4. 백설공주
'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혼잣말의 되풀이..
"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..?"'
이전 1집 앨범 6번 트랙 '양치기 소년'과 비슷한 형식입니다. 옛날옛적 이야기인 백설공주를 다른 관점에서 비틀어 '왕비'의 관점에서 풀어본 곡입니다.
제가 (감히) 개인적으로 지은 별명이 '힙합계의 이적'입니다. 둘 다 '이야기'를 참 잘 풀어내는 것 같아서요. 특히 이적과 키비는 '소외된 누군가'를 위로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. 제가 심각한 아마추어라 그 무언가가 뭔지는 모르겠지만요-_-a
이 백설공주란 노래도 바로 그런 곡입니다. 백설공주라는 '완벽한 이상향'에 이르지 못한 왕비는 '더 완벽해질'(=성장할) 백설공주를 증오하며 아무도 없는 방에서 거울을 향해 '혼잣말'을 합니다.
....어떤 감정을 느끼시는지요?
Track #8. Heavenly Break(feat. Mithra 眞)
......음 이건 솔직히 말씀드리면
........멜로디가 좋아서 고른 겁니다<-
아직 이 녀석은 가사에 대해서 무언가를 느낀 게 없습니다.
못한 거겠지만요-_-;;
Track #10. 덩어리들
'작은 잎새로 날 숨길 수 있을까...?
난 왜... 널 사랑했을까...?'
Think about Love.. 당신은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있나요.....?
전 연애를 별로 못 해봤습니다.
.....솔직히 두번밖에 못 해봤습니다a
눈이 묘한 데서 지나치게 높은 것도 있긴 하겠지만요(.......) 전부 그때만 하더라도 제 전부를 다 바쳐도 좋을 만큼 사랑했었습니다.
...전부 덧없이 끝나버리긴 했지만요...
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까요...?
전 아직도 모르겠습니다.
Track #13. Constellation(feat. Ra.D)
'빛의 길이 되어줘...'
이 앨범의 사실상의 Outro입니다.
이 도시라는 섬의 밤거리에서 홀로 걸을 때
귀에 이어폰을 끼고 들어보면
뭔가 말로 못할 무언가가 와닿습니다.
키비 자신이 걸어왔던 길에 대한 조그마한 이야기입니다. 누군가의 별이 되어주고 싶었던 한 사람의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.
우리들도 누군가가 우리들의 별이 되어주어서 어두운 밤길을 지나갈 수 있습니다. 그리고 우리 자신들도 누군가의 별이 되고 싶어할지도 모릅니다. 자신이 받은 그 빛을 다른 이에게 비춰주고 싶어서...
아직 전 그 빛도 못 찾겠지만요 하하...
정말 제가 봐도 두서없는(.....) 리뷰입니다. Music 카테고리에 자꾸 테크니카 음악만 소개하고 요새 얘기하는 것마다 테크니카가 빠지지를 않아서 이미지를 바꾸고자(.....) 써봤습니다. 괜찮았는지요a
앞으로 어떤 앨범을 리뷰할 때면 이렇게 좀 오래된 앨범들이 튀어나올지도 모릅니다. 제가좀 대중가요에 무식하리만치 둔감한 사람이기도 하고 나라를 위한 암흑기(....)에도 언제나 그랬듯이 좋은 앨범들이 많기에 그렇습니다. 그 앨범들 중 몇 개는 휴가때마다 뒤늦게나마 구매하고, 이제서야 제대로 들어보고 있으니 말 다했죠-_-;;