꽤 간만에 하는건지라 이번에는 2개의 앨범을 리뷰하겠습니다......만 어차피 하나는 싱글앨범이니(........)
1년여만에 다시 돌아온 프로젝트 앨범 블루브랜드입니다. 심히 우연으로 유투브 관련 동영상을 보는중에 알게 된 앨범입니다(.....)
전체적인 앨범 수록곡 수는 줄었습니다. 10곡+2개의 MR곡이네요..(지난 앨범 - 13트랙) 하지만 그만큼 내실이 있는 앨범이라고 느꼈습니다. 이전 앨범에도 참여했던 김진표, MC몽, MC Sniper, 슈프림 팀과 이번에 새로 참여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두 멤버, 도끼, 키비(!!), 라임버스 등의 (나름)유명 아티스트와 머생, 핫클립의 언더 아티스트(...?)가 참여했습니다.
솔직히 타이틀곡이 MC몽 것인 걸 봤을 때, 살짝 맘에 들진 않았습니다. 물론 MC몽의 노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합니다. 저도 나쁘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. 다만 선입견이랄까.. 이 프로젝트 앨범의 컨셉과 맞지 않는 노래가 타이틀곡이겠거니 지레짐작을 했습니다......만
2년만에 앨범을 발매한 3rd Coast입니다. 이건 어떻게 알게 됐는지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(......) 쨌든 싱글이긴 하지만 가차없이 질렀더랬죠 예(....)
이 앨범은 죄다 영어 가사에(영어 쥐약 ㄱ-) 싱글앨범의 특성상 정말 鼠便(뜻+음)만큼밖에 없는 트랙 수지만 괜히 샀다는 후회는 없습니다. 잔잔하지만 결코 빈약하지 않은, 그들만의 색깔이 잘 녹아든 앨범입니다. 이전 앨범을 들은 것은 비록 1년만이지만, 그들의 작품을 듣고 싶었던 입장에서는 매우 반가운 앨범입니다.
※왜 리뷰 앨범이 두개냐고 물으신다면, 이게 온라인으로는 이렇게 두 파트로 나눠져서 그렇습니다. 실제로는 1 CD, 총 13개 트랙입니다.
3월 중반인가 말인가 Sniper Sound에서 내놓은 프로젝트 앨범 'One Nation'이 예상 외로 하드코어 곡들이 많아서(...?) 다른 앨범을 검색하던 차에 이 앨범의 프로모션 영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. 뭐, 그 영상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드리자면 앨범 수록곡 4개를 섞은 5분짜리 뮤비였지만요.... 근데 그 영상에 낚여서 사리라고는 저도 상상 못했습니다-_-;;
....사실상 김진표랑 조PD 덕분에 낚인 거지만(.....)
이 앨범의 부제는 '12 Doors'입니다. 12개의 트랙마다 각각 한명씩의 사랑에 관한 해석을 내리고 그것을 노래하는 형식입니다. 근데 서두에서는 13개 트랙이라고 했는데 왜 12명이냐고 하신다면...
나머지 하나는 보너스 트랙입니다. 이 앨범의 기획자인 Rhymer(라이머)가 기획자의 파워를 사용했는데(...) 버리기 아까워서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, 좋은 노래입니다.
일단 이 12(+1)개의 문 중에서 제가 맘에 들었던 몇 개의 문들을 소개합니다.
#1. 쿨하게 헤어지는 방법 - 김진표(feat. 잔디)
'I Love you, but 쿨하게 끝내...'
사실상 이 앨범을 지르게 해버린 장본인 1입니다(....)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밝혔듯이 처음에는 아내를 위한 곡으로 만들다가 산으로 가버린(.......) 곡이긴 한데, 이게 의외로 사람 마음 이래저래 후벼파네요..
가사를 들어보시면 사람 참 잔인하게 헤어지는 방법들만 나열해놨습니다. Lesson 1부터 4까지 분류해놓은 '쿨하게 헤어지는 방법'들이.... 있긴 한데 이건 들어보셔야 할 듯...
괜히 저도 저렇게 변할까 겁이 나는, 그런 곡입니다...
#6. Spring Spring - 조PD(feat. MayBee)
'살랑거리는, 넌 나의 봄바람..'
장본인 2입죠(...) 솔직히 6집 앨범이 영 그렇고 그랬던지라 살짝 불안했었는데 홍보영상 보고는 그런 걱정 싹~ 접었습니다.
메이비의 피처링이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달콤하게 녹여내었고 조PD의 가끔은 쌩뚱맞은(?), 하지만 화사한 마음을 잘 표현했습니다.
어떻게 보면 1번 쿨하게 헤어지는 방법이랑은 대비되는 곡이네요..
#9. Million Dollar Baby - MC Sniper
'사랑한다는 그 말도, 돌아오라는 그 말도..
너를 붙잡기엔 이미 늦어버렸어...'
무려 자사 앨범 'One Nation'에도 내지 않았던 솔로곡을 여기에 내놓은 MC Sniper입니다(....)
음.. 이건 특별히 말을 안하겠습니다. 암묵적인 추천곡(......)
#11. 마지막 거짓말 - 장근이 & Joy
'못난 날 이제 지워... 모두 다...
이게 마지막 거짓말이야..'
스친소에서 만든 스타 장근이의 공식(?) 솔로곡입니다. K-Will의 Love 119의 원 피처링인 MC몽을 뒤로 하고(....) 방송활동을 한 장근이로서는 이 노래가 분위기 반전이었습니다.
이별을 말하는 남자의 속마음을 표현한 곡인데, 마지막 코멘트가 개인적인 사정과 얽혀서 많이 가슴 아픈 곡입니다ㄱ-
#13. Yesterday - BlueBrand...라지만 실상은 Rhymer(feat. Red Roc, 샛별)
'이렇게 아픈데, 아직까지 힘든데...
넌 어떻게 날 잊을 수 있니...?'
보너스 트랙인 것 같으면서도 당당히 앨범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(......) 곡입니다. 항간에서는 라이머의 이별 노래다고도 하는데, 그런건 모르겠고(......)
라이머 스타일은 개인적으로는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내용은 괜찮은 곡입니다. 마지막 후반부만큼은 라이머가 아니면 안 나올 그런 스타일인 듯 하네요..
앨범 공식 타이틀 곡은 #3. Simple Love - MC몽인데, 이건 무언가가 맘에 안 들어서 뺐습니다. 뭐 제 스타일이 좀 특이하니(....) 들어보셔도 될 곡입니다.
미처 소개를 못 드리긴 했지만, 은근히 식당가나 마트(...) BGM으로 잘 나오는 #4. 궁금해 가끔 - 배치기(feat. 구인회 of MAC)도 추천곡입니다. 아마 들어보시면 '아 이게 그 노래야?' 하실 듯...
P.S>크라운 J, 길도 이 앨범에 참여했는데, 크라운 J 스타일은 어떻게도 적응이 안돼서 패스-_-; 길은... 이것이 노랜지 랩인지(......)
P.S 2>다음 앨범은 Epik high - Pieces, Part 1입니다. 그리고 에픽하이 특집으로 몇개 생각중에 있습니다(......)